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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라

벤저민 디즈레일리(영국 정치가) - 행동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행동 없는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시도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우리는 대부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고민하는 내내 '불확실하다', '실패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속에 떠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지 않는 '불행'을 선택한다.

 

회사를 차려 매일 15시간씩 일했다. 그러지 않으면 당장 내일 회사가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내 삶 전부를 갉아먹고 있었다. 매일 새벽에 깨어나면, 회사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출근해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사라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에서 다음의 문장들을 만났다. "며칠 동안 남루한 옷차림으로 싸구려 음식을 먹으며 생각해보라. '이것이 내가 가장 두려워한 상황인가?'(철학자 세네카)"

 

리스크가 아니라 가능성을 선택하라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정의해보자. 아무런 영향도 없는 것을 1,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10이라고 할 때 내가 생각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3~4 정도에 불과했다. 그것도 일시적으로


'이제 내 인생은 끝장이야!'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명심해라. 인생이 정말 끝장날 상황이 찾아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악이 아닌, 최고의 시나리오는 어떤가? 내가 생각한 최고의 시나리오는 분명 내 삶의 9 ~ 10 정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베팅해야 할까?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뛰어들고 나면,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오히려 인생을 바꿀 많은 잠재력, 가능성을 만난다.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지가 아니라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자.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Q&A

아래의 질문을 읽고 답을 적어보자. 최대한 길게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1. 당신의 악몽, 즉 당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을 행동에 옮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정의하라.
  2.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을 때 거기서 탈출하는 데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 같은가? 어떤 단계를 거치면 가장 빠르게 회복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3. 반면,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좀 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가져다 줄 성과는 무엇인가? 그것은 내면(자신감, 자존감 등)적일 수도, 외부적인 것일 수도 있다. 1 ~ 10으로 평가할 때 어느 정도인가? 당신보다 덜 똑똑한 사람이 해낸 전례가 있는 일인가?
  4. 오늘 직장에서 해고된다면 생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다른 도전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다면, 실패했을 때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5. 두려움 때문에 미루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 매일 두려운 일을 하나씩 하겠다고 다짐하라.
  6. 행동을 연기함으로써 금전적, 감정적, 물리적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나? 행동하지 않음에 따르는 잠재적인 단점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지 않음에 따르는 끔찍한 비용 또한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7. 언젠가 꼭 할 것이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좋은 타이밍'은 없다. 당신은 그저 무서울 뿐이다.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가진 중요한 습관을 길러라. 바로 '실천'이다.

강한 사람들은 미리 연습한다

조코 윌링크(네이비 실 지휘관) - 네이비 실이 최강의 팀이 된 것은 평소 극한 상황을 설정해 계속 훈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고통과 절망, 두려움 같은 감각들이 둔해진다.


두려움을 내려놓는 방법은 두려움을 '리허설' 해보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자신에게 조금씩 주입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부를 좇는 것보다 가난을 연습함으로써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타이탄들은 "하루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괴로워하면, 괴로움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느낀 점

이번 내용은 목차만 봤을 때 기대했던 내용이랑은 조금 달라서 당황스럽다. ㅋㅋㅋ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대부분 별일 없을 것 같다. '두려워하는 일은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는 말에서 꽤 인사이트를 얻었다. 두려운 일일 수록해야만 하니까 미루지 좀 말자. 아무튼, 정리한 7가지 질문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 번씩 이 글을 읽으면서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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