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들은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는가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라

알랭 드 보통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는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과 향하는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은 약해진다. 진정한 성공이란 평화로운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평화로운 상태를 얻으려면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좋은 일에 감사하자.

 

인간은 나약하다. 해고, 질병, 경제적 압박 등 조금만 상황이 틀어져도 우리는 무너진다.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무탈하게 지나가는 하루에 진심을 다해 감사할 때 극복의 길이 열린다.

샘 해리스

티베트 불교의 수행법 족첸(Dzogchen)을 아는가? 두렵고 불안할 때, 고개를 들고 맑은 하늘과 지평선 너머를 쳐다보자. 그리고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에 아무 판단 없이 주의를 기울여보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을 때의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삶에 반드시 초대해야 할 친구

케빈 코스트너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 브레이크 고장으로 고속도로에서 죽을 뻔한 뒤) 무엇보다 아무도 죽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잠깐 숨을 고른 뒤, 울타리를 뛰어넘어 달렸다. 왠지 절대 오디션을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날, 배우로서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사고로 죽어 오디션을 보지 못했으면 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오디션은 떨어졌지만, 오디션 자체는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떻게든 배우만 될 수 있다면 남들이 싫어하는 일일지라도, 내가 원치 않는 일이라도 모두 기꺼이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떠올릴 때마다 두렵고 긴장되고 떨리는 일, 또는 '와, 잘하면 완전히 인생을 망칠 수도 있겠는걸?!' 하는 일이 바로 당신이 찾던 모험이다. 두려움을 멀리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마라. '용기'라는 새 친구를 초대하기 위해 노력해라.

두려움이 목표를 가로막을 때

캐롤라인 폴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 보기 위해 케이블 선을 타고 230미터 높이를 올라감) 발아래엔 아무도 없었다. 두 줄의 얇은 와이어가 안전을 위한 유일한 장치였다. 첫 발자국을 떼는 건 기적 같은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두세 걸음 걷고 나자 그냥 평지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세 걸음이면 충분했다.

 

느낀 점

알랭 드 보통의 인간은 나약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 내 목표를 이룬다 해도,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무탈함에 감사하자.

 

케빈 코스트너가 한 말은 좀 웃겼다. 잘하면 완전히 인생을 망칠 수도? ㅋㅋㅋㅋ 아무튼 두려움을 견디려 할 것이 아니라 용기를 가지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말에 꽤 괜찮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캐롤라인 폴의 행동은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아마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방관이라서 그런지 그런 두려운 상황 자체를 똑바로 바라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 것 같다.